[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자신의 소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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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아서”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동해선을 따라 원산, 청진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달리고 싶은 염원을 담아”라고 덧붙였다.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으로 바꿨다. 게시물에는 ‘힘내시라’는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탈당한 송 전 대표는 지난 4월 24일 파리에서 조기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검찰은 조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아 송 전 대표를 되돌려 보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진 출두를 하겠다는 사람에게 (검찰이)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것을 보면 정치검찰의 ‘기획 수사’라고 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관련 사안으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송영길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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