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의 대표 수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4만원으로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다수의 바이오 시밀러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다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허 만료로 인한 바이오 시밀러 시장 성장에서 다수 파이프라인 보유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시밀러도 제네릭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출시가 가능하다. 현재 항체 바이오 시밀러 의약품은 7개의 성분이 출시됐으며, 엔브렐, 휴미라의 특허 문제로 미국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루센티스 바이오 시밀러 출시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레미케이드와 제넨텍 항체 의약품 3종(허셉틴, 아바스틴, 리툭산)이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 전체를 구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휴미라(미국)을 시작으로 스텔라라, 아일리아 등 항체 의약품 특허 만료가 지속될 예정으로 바이오 시밀러 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시밀러 시장이 고성장을 시작할 전망이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파트너사를 통한 판매 전략에서 직접 판매로 변경할 예정이다. 분기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판매 금액 변동에 따른 추가 정산이 이뤄지는 특성상, 직접 판매 정산에 따른 셀트리온 헬스케어 이익율 증가는 헬스케어와 셀트리온 모두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시행으로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 시밀러 처방에 대한 추가 급여 상향(6%→8%)으로 직접적인 바이오 시밀러 사용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장기 독점 블록버스터에 대한 공공의료보험기관(CMS) 약가 협상권 부여로 바이오 시밀러 출시 시기는 현재보다 단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