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Q 실적 기대치 상회…원가 효율화 증명-흥국

  • 등록 2022-11-10 오전 7:45:46

    수정 2022-11-10 오전 7:45:4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흥국증권은 10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정제 과정에서의 수율 및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 일수 단축 등 원가 효율화 노력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7.3%이며, 전날 종가는 18만7500원이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6% 증가한 6456억원, 영업이익은 28.1% 늘어난 2138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매출액 5881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진단했다.

매출 호조는 미국법인 매각대금 중 약 1000억원의 미실현수익이 매출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연결 영업이익률 감소는 케미칼 부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38%에서 올해 3분기 47%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IV,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마진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별도 영업이익률의 개선된 점을 주목했다. 올 3분기 별도 영업이익률은 41.4%로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셀트리온에서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원가 효율화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번 3분기에 정제과정에서 수율 및 공정 개선을 바탕으로 원가 효율화를 수치적으로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역가 개선(TI) 이 진행된 트룩시마 매출 비중이 오히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의 전반적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아울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3상 데이터 발표를 마치고 의약품허가신청서(BLA) 심사 등록(Filing) 준비와 함께 미 식품의약국(FDA) 사전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또 올해 안에 유플라이아 미국 FDA 심사종료목표일(action date)가 있을 예정이며, 미국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확보를 위해 임상을 진행한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신약 개발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 익수다 지분투자에 이어 국내 ADC 업체 피노바이오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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