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명의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물류위원회 위원들은 2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근 물류산업 동향과 모빌리티 혁신’을 주제로 열린 45차 물류위원회에 참석해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소비문화가 정착하면서 택배를 비롯한 각종 배송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를 서비스하기 위한 화물차와 인력, 물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최근 3년간 물동량이 연평균 14%씩 증가했다. 1.5t(톤) 미만 택배차량을 제외하고 2.5t 택배차량,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냉동·냉장차량, 간선운송을 위한 11t 이상 트럭 등의 차량 공급이 부족하지만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른 증차규제로 화물차량을 늘리지 못한다는 게 물류업계의 목소리다.
아울러 이들은 택배, 화물운송, 수출입 물류현장에서의 외국인 고용 확대, 물류창고의 산업용 전기요금 적용, 물류산업의 스마트화 지원, 라스트마일 배송(상품이 소비자에게 최종 배송되는 마지막 과정) 효율화를 위한 도심 내 풀필먼트 물류시설 설치 허용, 중소기업 공동물류 활성화 지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인증제도 혜택 강화, 일반화물선 대상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제 적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하 교수는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로봇, 드론 등을 활용한 무인배송,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제도 마련, 도시첨단물류단지와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도심주문배송시설 등의 복합개발, 물류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물류산업 생태계 조성, 로봇 및 인공지능(AI) 활용 물류핵심기술의 개발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CJ대한통운(000120) 대표이사인 강 위원장을 비롯해 심충식 선광(003100)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글로비스(086280) 대표이사, 박영안 태영상선 대표이사,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이사,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등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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