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준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헬스케어 등 증시 대표 업종들이 코스피 반등을 주도했지만 업종 간 순환매 구간이 짧게 이뤄졌다”면서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됐고 제한된 지수 상단을 가정하면 구간이 짧은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연저점 대비 9%나 반등해 지난 6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등 초반에는 반도체, 자동차가 시세를 주도했고 이어 소프트웨어, 2차전지, 헬스케어 순으로 주도주가 이동하고 있다.
올해 코스피 수익률과 외국인 순매수 상관계수는 0.5를 상회하고 있지만 개인 순매수와는 마이너스(-) 관계다. 7월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반등을 이끌었는데, 업종에 대한 선호도는 통신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를 선호했다. 최 연구원은 “자동차와 2차전지를 여전히 선호하지만 조선과 필수소비재, 건강관리 선호도가 개선됐다”면서 “최근 외국인 수급이 다수 업종으로 확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세 가지 아이디어를 조합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은행, 자동차, 조선, 필수소비재의 접근을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업종별 접근에 있어 접근 시점에서의 매크로 상황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해당 업종 중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레벨이 연중 중간값 이하 수준인 종목군은 SK이노베이션(096770), KB금융(105560), 현대차(005380), 한국조선해양(009540), CJ제일제당(097950) 등”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