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 내 고강도 봉쇄 조치가 단행되면서 4월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에 중국 당국이 서비스업 부양 의지를 보이며 리오프닝 대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김미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은 자동차 하향 정책과 신규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 인프라 투자 확대 강조 등 여러 방면에 걸쳐 경기 살리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봉쇄 조치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은 여행업 등 서비스 업종인데 당국은 고강도 봉쇄 기간에도 여행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발전 정책을 발표하며 여행업 살리기와 리오프닝에 대한 준비에 돌입했다.
김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조치는 6월부터 해제될 예정”이라며 “막대한 기회비용에도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되며 단기간 해외 여행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고강도 봉쇄 정책은 반대로 국내 빠른 정상화를 의미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여행과 면세 등 타격이 큰 업종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여행 촉진을 위한 정책 수혜는 숙박과 레스토랑, 항공, 여행과 면세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2년간 전국 관광 수입이 지난 2019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과 대조적으로 하이난성 여행과 면세 지출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리오프닝 수혜도 하이난성 여행과 면세산업이 그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은 CTG면세점”이라고 분석했다.
당사는 중국 당국의 해외 소비 환류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제시되고 있으며 공항면세점 부진에도 불구하고 섬면세점 큰 기여로 지난 2020년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 봉쇄에 따른 하이난성 반사 수혜와 향후 국경 해제에 따른 공항면세점 이익 회복이 전망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