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Q 깜짝실적…실적 개선 자신감 명확해져 -메리츠

  • 등록 2022-04-27 오전 7:52:49

    수정 2022-04-27 오전 7:52:49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황 개선이 선결과제이지만 반등의 필요 조건을 갖추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현대제철 주가는 26일 기준 4만2350원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697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5985억원)를 상회했으며 당사 예상치(7003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 영업이익(6117억원) 역시 컨센서스(5669억원)를 상회했지만 특히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서프라이즈에 400억~500억원 가량 기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며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의 수익성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1분기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해외 SSC의 실적호조는 일회성이 아니다”라며 “유정용 강관 수요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도 추가적인 증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마무리 예정인 주요 고객사향 자동차 강판 역시 예상보다 호의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온전히 전이시킬 수는 없겠으나 톤당 15만원 수준의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분기 대비 24.5% 증가한 8680억원을 예상했다. 연간 이익 기대치도 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문 연구원은 “아시아 철강 시장을 둘러싼 중국 수요 부진에 대해 불안감을 제외한다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은 연초 대비 명확히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황 개선이 필요하지만 반등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자동차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대비 아웃퍼폼할 가능성도 충분하며 성수동 부지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규모 축소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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