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셀트리온과 CMO 협력…글로벌 도약 출발선상-신한

  • 등록 2021-12-06 오전 8:27:56

    수정 2021-12-06 오전 8:27:56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국내 중소형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셀트리온과의 위탁생산(CMO) 협력 체결로 실적 성장뿐 아니라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현재 바이넥스 주가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1만58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바이넥스가 셀트리온과 CMO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만큼, 향후 글로벌 수준의 GMP 인증 및 공장 가동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지난달 30일 바이넥스는 셀트리온과 바이오의약품 CMO 국산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생산·공급을 바이넥스에 위탁하고, 관련한 생산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하게 될 예정이다.

이동건·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넥스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선상에 서게 됐다고 봤다. 이들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CMO 협력을 통해 기대 가능한 효과는 글로벌 수준의 GMP 인증 획득과 셀트리온이 보유한 다수의 초기 단계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수주를 통한 오송·송도 공장의 가동률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넥스가 그간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파트너사들의 품목들 중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부재하다”며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이 다수 존재하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품목 수주를 통해 생산기술과 노하우 공유를 비롯해 중장기적으로 해당 품목의 미국·유럽 상업화 시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EU GMP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셀트리온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개발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단기적으로는 셀트리온의 품목 수주를 바탕으로 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송도·오송 바이오공장의 가동률 상승을 통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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