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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행자가 “90만원이 아니라 9만원도 비싼 것 아닌가. 제약사 너무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하자 배 단장은 “사실 그 부분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먹는 치료제를 드시지 않게 되면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를 가야 하지 않나. 이럴 때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과 경제적 활동을 못 하는 데 따른 비용들을 계산해 비교 평가해야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또한 경구용 치료제 구매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추경 예산에 1만8000명분(168억원), 내년 예산안에 2000만명분(194억원)에 대한 구매비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산술적으로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이 약 95만원으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배 단장은 경구용 치료제 도입 효과에 대해 “주사로 치료제를 투입하는 경우 대부분 가정에서 하기 어려워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 먹는 치료제는 처방을 받으면 집에서 경과를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피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며 “비싸더라도 선구매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2만원대 백신 구입은 주저하면서 90만원대 치료제는 선뜻 사겠다고 나서는 정부가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쓴소리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