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캐주얼에서 미드코어까지…안정적 성장 -한국

  • 등록 2021-06-22 오전 7:34:02

    수정 2021-06-22 오전 7:34:02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모바일 게임 개발 전문 업체인 모비릭스(348030)에 대해 캐주얼 게임을 통한 넓은 이용자층 확보, 높은 글로벌 유저 수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모비릭스는 모바일 게임 개발·배급 업체로 200여종의 게임을 국내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제공하는 게임은 주로 캐주얼 게임 장르이며, ‘벽돌 깨기 퀘스트’, ‘마블미션’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단순한 캐주얼 게임보다 복잡한 ‘미드코어’ 게임 출시에 나서며 영역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게임사들의 수익모델은 인앱결제지만, 모비릭스는 세계에 분산된 많은 사용자들을 바탕으로 고아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비릭스의 광고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69% 수준이고, 나머지는 인앱결제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여기에 일일 활성 이용자(DAU)는 7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5000만명에 달해 글로벌 유저의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드코어 게임의 확장은 곧 인앱 결제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다. 안 연구원은 “미드코어 게임은 캐주얼 게임 대비 사용자 수는 적지만 인당 결제액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비릭스는 지난해 12월 ‘던전 기사 키우기’를, 지난 3월에는 ‘관우 키우기’를 각각 출시했다. ‘던전 기사 키우기’ 효과 덕에 지난 1분기에는 지난 한 해 전체 인앱 결제 매출의 47%가 발생하기도 했다.

안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4~5개의 미드코어 신작 출시가 예정돼 올해부터 인앱 결제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매출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받쳐주고, 인앱결제 매출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빠른 개발을 통핸 캐주얼 게임 다작, 주요 게임들의 안정적인 유저 수 추이 등이 안정적인 실적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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