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손발톱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쉽게 악화되거나 전염되기 쉽다. 겨울철 부츠나 스타킹, 꽉 끼는 양말을 많이 신게 되면서 무좀이 활동하기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무좀은 전염력이 높아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가족 구성원이 같이 무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무좀은 발병 초기에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알기 쉽지 않다. 손발톱 색깔이 황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하면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증세가 악화하면 손발톱이 점차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 부서지기까지 한다.
또한 손발톱무좀은 변색 등 미관상 문제로 노출을 꺼려 변색, 변형된 손발톱을 일시적으로 감추기 위해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보통 손발톱무좀의 치료방법으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발톱 제거술 등이 있다. 바르는 약은 표면에만 도포 연고를 바르기 때문에 두꺼워진 손톱과 발톱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먹는 약의 경우 최소 6개월부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간이 좋지 않다면 복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발톱 제거술은 외과적으로는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에 변형이 흔하고 재발이 잦은 단점이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무좀은 쉽게 완치되기 어렵고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며 “발톱 각질에 한 번 균이 침투하면 절대 나오지 않으며 손발톱 안까지 파고들어 누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골칫거리로 남고 방치하면 자칫 전체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