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피부진균증 치료해도 잘 개선되지 않는다면?

레이저 치료 고려해야
  • 등록 2021-02-27 오전 8:23:26

    수정 2021-02-27 오전 8:23:2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손발톱무좀으로 잘 알려진 손발톱진균증은 일종의 곰팡이인 피부사상균이나 이외 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발생한다. 무좀은 국내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무좀 환자는 총 72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보통 손발톱 무좀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에도 쉽게 악화되거나 전염되기 쉽다. 겨울철 부츠나 스타킹, 꽉 끼는 양말을 많이 신게 되면서 무좀이 활동하기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무좀은 전염력이 높아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있으면 가족 구성원이 같이 무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무좀은 발병 초기에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없어 감염 여부를 알기 쉽지 않다. 손발톱 색깔이 황색 또는 황갈색으로 변하면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증세가 악화하면 손발톱이 점차 두꺼워지고 심한 경우 부서지기까지 한다.

또한 손발톱무좀은 변색 등 미관상 문제로 노출을 꺼려 변색, 변형된 손발톱을 일시적으로 감추기 위해 매니큐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손발톱무좀은 원인과 개인의 특성마다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발을 씻은 후 또는 신을 벗은 뒤 마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닦아 주고 건조해야 한다. 발을 씻은 후 파우더를 뿌려 습기가 차는 것을 예방하고 실내에서는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도 무좀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통 손발톱무좀의 치료방법으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발톱 제거술 등이 있다. 바르는 약은 표면에만 도포 연고를 바르기 때문에 두꺼워진 손톱과 발톱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먹는 약의 경우 최소 6개월부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간이 좋지 않다면 복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발톱 제거술은 외과적으로는 발톱을 제거하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수술 후에 변형이 흔하고 재발이 잦은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실비 청구가 가능한 힐러 레이저(Healer1064) 치료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해당 치료법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손·발톱 아래에 위치한 곰팡이균에 열을 전달하여 치료하는 방법으로 임신과 수요, 간 기능 저하, 음주 유무에 관계없이 간단하게 시술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무좀은 쉽게 완치되기 어렵고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며 “발톱 각질에 한 번 균이 침투하면 절대 나오지 않으며 손발톱 안까지 파고들어 누렇고 딱딱하게 변형돼 골칫거리로 남고 방치하면 자칫 전체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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