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의 질주…나흘째 '신고가' 행진

유가도 상승…WTI 0.6%↑
  • 등록 2020-07-30 오전 5:24:45

    수정 2020-07-30 오전 5:24:17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이 나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5%(8.80달러) 오른 1953.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월의 ‘10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록마저 깰 기세다.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미국과 중국 간 극한 충돌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지속한 가운데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로금리’ 유지를 결정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 힘입은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6%(0.23달러) 오른 41.27달러에 장을 마감됐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23%(0.53달러) 상승한 43.75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1060만배럴 줄어든 5억2600만 배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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