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급등세를 이어오던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 반전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에도 불구, 이와 별로로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을 실행해온 걸프 3개국이 이달 말로 이를 종료키로 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4%(1.36달러) 급락한 38.1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52%(1.49달러) 하락한 40.81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 OPEC+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을 7월까지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사우디와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하루 118만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을 이달 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국은 수급 안정을 위해 118만배럴(사우디 100만배럴·쿠웨이트 8만배럴·UAE 10만배럴)의 감산을 스스로 이행해왔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2.10달러) 뛴 1705.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