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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아던 총리와의 회담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아던 총리는 뉴질랜드 사상 역대 2번째 최연소 총리(만 37세)로 노동당 역사상 최연소 대표(만 37세)이기도 하다. 특히 대학생 시절에는 6주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색 경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과 만나 뵈니 친한 친구가 된 것 같다”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뉴질랜드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에 부부가 함께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친절한 국민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야당 대표와도 만나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서 협의를 했다”며 “뉴질랜드의 여야가 힘과 지혜를 모아서 국빈방문을 하는 외국 정상을 환대하고 외국과 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던 총리는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다시 영어로 “제 한국어 어떤가요?”라고 물었고 주변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어 “제가 사실 17살 때 한국에 갔었기 때문에 한국어를 기본적인 것만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환영했다.
아울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던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대통령께서 현재 한반도, 그리고 역내 안보를 위해서 기울이고 계신 노력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 것을 평가하고자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공통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께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계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