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훈(26) 청년컵밥 대표는 청년창업의 벽을 최근 느꼈다. 지난해 2월 창업한 ‘청년컵밥’이 승승장구하며 연 매출 8억원이라는 신화를 만든 이 대표. 그동안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업무 제휴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선정 푸드트럭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 입점 △2017 ADEX 서울공항 에어쇼 F&B 계약체결 등의 이력도 줄줄이 따라 붙었다.
그런 그도 ‘청년창업에 대해 어떤 지원이 더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열정은 분명 청년컵밥 성장의 밑거름이 됐지만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열정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했다. 사업확장을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
이 대표는 “창업 후 1년, 초기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가 많았다. 사업 단계별로 좀 더 과감한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업을 한 뒤 사업체를 꾸리기 위한 정보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 대표는 “창업을 하고 이렇다 할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관련 서류 작성법부터 배워야 하는데 어떻게 접근할지 잘 몰라 헤멘 적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창업을 하고 나면 마케팅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교육이나 방법 등을 미리 알고 있으면 사업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청년창업에 대한 한 번의 금전적인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춰 청년이 제대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