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W페스타]크리에이티브 포럼 "애벌레 세상 끝나는 순간 나비의 세계가 펼쳐진다"

윤가은 감독·배수영 작가·씬님, 치열했던 영감의 토대 공개
  • 등록 2017-10-09 오전 10:09:56

    수정 2017-10-09 오전 10:09:56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단편 영화계의 스타 감독을 넘어 충무로의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인 윤가은 감독. 현대인들의 ‘힐링’에 초점을 맞추는 유명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 메이크업 분야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구가하는 유튜브 스타 씬님. 이들이 10월 25일 열리는 제 6회 이데일리 W페스타 부대 행사인 ‘크리에이티브 포럼’(Creative forum)에서 뭉친다.

윤가은 감독은 ‘손님’, ‘콩나물’ 두 편의 단편 영화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부터 재능과 가능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의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윤 감독은 지난 2011년 질풍노도의 사춘기 여고생 소녀가 겪는 성장통을 예리하게 포착한 ‘손님’으로 단편영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제34회 끌레르몽페랑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 혼자 콩나물 심부름 가는 7세 어린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세상을 따뜻하게 그려낸 ‘콩나물’(2014)로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정 곰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첫 장편 ‘우리들’을 발표해 해외 영화제와 유력 매체들로부터 열광적인 찬사를 이끌어 낸 것은 물론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25회 부일영화상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게으른 예술가가 만든 명작은 없다”는 좌우명 아래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고자 노력하는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는 지난 2006년 오사카에서 첫 설치미술 개인전을 연 이래 줄곧 공공미술에 관심을 갖고 작업해 왔다. 지난 2011년 귀국 후 한 첫번째 작업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시 행사였을 정도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강원도와 함께 스타의 재능기부로 지역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DNA코리아’의 아트 디렉터를 맡아 지역 내 폐품과 재활용 자재를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리사이클·에코(Eco)에 집중하는 작품 세계를 구현하며 현대인들의 ‘힐링’에 초점을 맞추는 그는 설치미술 작품이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게 목표다.

134만명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뷰튜버(뷰티 유튜버)’ 씬님(본명 박수혜). 소위 잘 나가는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은 뷰티 관련 리뷰나 추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고 메이크업 쇼를 하거나 책을 내기도 한다. 그녀가 사용하거나 추천하는 화장품, 뷰티 아이템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유명 연예인 따라하기 화장법은 수없이 재생된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연예인 못잖은 인플루언서(influencer)인 셈이다. 글쓰고 사진 찍고 만드는 것을 좋아해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방송 출연도 하고 인터뷰도 하며 직업으로 자리잡았다.

각자 자신의 영역만에 집중해 해당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까지의 생생한 이 세사람의 경험담이 청중들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노력과 결과물이 정비례하지 않는 예술의 세계.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거쳐 끝끝내 자신의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윤가은, 배수영, 씬님 이 세 사람의 치열했던 영감의 토대가 공개된다. 다음달 25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리는 제 6회 이데일리 W페스타(세계여성포럼 2017)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www.wwef.or.kr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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