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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미국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재벌개혁이 재벌 해체나 소유·경영권을 억압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미국 측 한 참석자가 “한국 대기업들이 수출과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 재벌개혁이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인 투자환경 조성과 관련해 “새 정부의 경제개혁·재벌개혁·공정개혁이 기업 활동을 제약하거나 반기업적 경제철학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더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기업하기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뉴욕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아울러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재벌의 지배와 의사결정을 비민주적 구조에서 민주적이고 투명한 구조로 바꾸도록 하고,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감도 높이자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것이 재벌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한국 경제의 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