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 한잔에 상큼한 행복' 빙그레 '해피레몬 블렌딩 티'

대만 茶브랜드 해피레몬과 협업
우롱차에 자몽과 금귤 넣어 독특한 맛 살려
  • 등록 2017-08-31 오전 5:30:00

    수정 2017-08-31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차(茶)는 동양인들에게 단순한 음료가 아니었다. 식사 후 입가심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생활과 문화의 일부였다.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에서는 우롱차와 홍차 등 다양한 차를 마시며 일상의 여유를 즐겼다. 그러나 차 특유의 떫은 맛과 밍밍함 탓에 단 맛에 익숙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차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았다.

‘해피레몬’은 이미 중국이나 대만 등에 유학이나 여행을 다녀온 소비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브랜드다. 대만이 고향인 해피레몬은 최상급의 녹차, 우롱차, 홍차를 베이스로 그 안에 열대과일, 치즈, 쿠키 등 부재료를 배합해 해피레몬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퓨전 차(茶)음료로 단숨에 차 업계 선두에 올라섰다. 현재 전 세계 10개국 66개 도시에 진출했으며 최근 대만과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소비자 조사결과 브랜드 파워 1위, 매출 상승률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가 해피레몬과 협업해 선보인 ‘해피레몬 블렌딩 티’는 자칫 텁텁하고 쓰게 느껴질 수 있는 우롱차를 소비자들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 해피레몬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최고급 우롱차를 진하게 우려낸 정통 차 음료다.

빙그레는 제품 용기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피레몬을 대표하는 캐릭터 ‘레몬보이’를 중심으로 상큼한 색상의 디자인을 용기에 구현했다. 마치 차가 담겨 있는 듯한 시각적인 표현과 용기의 뚜껑과 윗부분에 각각 찻잎과 과육 이미지를 넣어 ‘과일 넣은 차’를 형상화했다.

음료업계에서는 커피에 이어 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티백, 곡물차음료 등이 주류를 이루던 차 시장이 차와 과일 등을 혼합한 블렌딩 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과일향을 접목한 음료 시장의 성장세와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소비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빙그레 해피레몬 블렌딩 티’는 금귤우롱티, 자몽우롱티 2종으로 선보이며 건강과 미용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층을 주요 수요층으로 설정했다. 용량은 기존의 컵 제품에 비해 넉넉한 300㎖를 적용했고 가격은 편의점 기준 2000원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기존의 영역을 벗어나 타기업과의 지속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맛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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