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는 자동차와 IT·전자기기가 ‘연결’·‘융합’되는 4차 산업 혁명이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온 자리였다. 특히 IoT는 ‘스마트홈’이란 개념으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양대 가전업체는 물론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하이얼, 미국의 GE 등 전 세계 모든 가전제품에 탑재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IoT는 기존 가전제품이나 집안에만 머물지 않고 운동화 등 웨어러블 분야와 스타디움·비행기 등 다른 공간까지 확대됐다.
AI분야는 가전 제품의 음성인식 적용이 대세를 이뤘다. 미국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과 ‘아마존 알렉사’와 협업한 LG전자, 미국 GE·월풀, 중국 화웨이 등 국내·외 수많은 업체들이 앞다퉈 자사 제품에 음성인식을 탑재했다. 또 전통적인 CES의 핵심 제품인 TV분야에선 삼성의 ‘QLED(양자점 소재) TV’와 한국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화질의 종착점’이란 찬사를 받았다.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도 BMW, 모빌아이와 협력해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도 지난해 인수를 확정한 글로벌 1위 전자장비(전장) 기업 하만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였고 LG도 전장 분야 사업 확대 의지를 이번 CES에서 재차 강조했다.
새로운 통신 표준인 ‘5G’ 기술도 미국의 퀄컴과 인텔, 스웨덴의 에릭슨, 중국 화웨이 등 반도체·IT업체들이 실제 기술이 적용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제품과 ‘커넥티드카’(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등을 부스에서 전시해 성큼 다가온 초고속 통신 시대를 예고했다.
▶ 관련기사 ◀
☞[주간증시전망]삼성전자發 실적 기대…換변동성 확대 `불안`
☞[CES2017]안철수 "삼성·LG 자랑스러워..벤처기업과 상생해야"
☞[CES2017]삼성전자, 휴대용 포토프린터 등 2종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