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해외진출 확대…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빅데이터 처리 전문기업… 국내 1위 테라스트림즈 판매
연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내년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
  • 등록 2016-05-12 오전 7:03:00

    수정 2016-05-12 오후 4:08:3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라클·IBM·싱크소트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면서도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앞으로는 기존 미주·중국 외에 동남아시아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상(사진)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적용한 기술·서비스를 솔루션화하고 역량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데이터 통합솔루션과 변경이력추적(CDC)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거버넌스·데이터 통합 전문기업으로 2002년 회사를 설립해 2014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인 테라스트림은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소스 데이터를 고속 가공해 처리하는 데이터 통합 솔루션이다. “2002년 개발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을 선점하던 글로벌 기업의 제품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고 데이터 처리 성능이 낮아 고객 불만이 많았고 활용도도 매우 낮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초 테라스트림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병렬소팅엔진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를 적용한 배치 처리제품이었다. 이후 데이터 추출엔진을 만들고 적재기능까지 갖춰 수행블록들을 기능별로 연결하는 데이터추출·변환적재(ETL) 제품으로 변모했다. 고속 데이터 추출 엔진인 ‘팩트’, 변경이력추적 솔루션 ‘델타스트림’ 등과 연동해 기능 강화도 가능하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 최초로 외환은행 정보계에 적용해 글로벌 제품 3~4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검증했고 우수한 기술지원으로 고객 만족도 얻었다”며 “금융권·공공 사이트로 확대돼 국내 1위의 제품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겨냥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감시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라스트림 바스’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이 대표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다는 것은 각각의 분야에서 다른 회사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기존 제품을 모방하지 않는 독창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향후 데이터 거버넌스 구현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외시장은 설립 초기인 2004년 ‘팩트’를 미국·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하며 일찌감치 진출했다. 2008년 주력 제품인 테라스트림이 영문화 작업이 시작됐고 2011년말 중국법인을 설립해 현지 마케팅·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복수 파트너사와 현지화 작업과 마케팅 협업을 진행 중으로 2013년 테라스트림 첫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는 “미주 지역은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테라스트림·팩트 등이 꾸준히 수출되고 있다”며 “창의적 역량을 펼치는 무대로 선진국형 마케팅 전략을 펼쳐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을 근거지로 한 동남아 지역으로 영업 활동을 확대하는 전략을 세우고 상반기 내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한 채비도 올해 주된 과제 중 하나다. 데이터스트림즈는 내년쯤 주관사를 선정하고 코스닥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계획이다. 그는 “코넥스 기업이 된 후 실적 위주 외에도 가치 중심의 기업 인지도 향상에 눈을 뜨게 됐다”며 “코스닥을 발판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는 글로벌시장에서 오라클 같은 거대 기업과 본격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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