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선정, ‘국정’보다 자유경쟁이 적합-현대

  • 등록 2015-11-16 오전 7:58:46

    수정 2015-11-16 오전 7:58:4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증권은 16일 시내면세점 선정 결과 발표에 대해 5년짜리 사업권 경쟁보다는 자유경쟁체제가 면세산업에 이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14일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기존 호텔롯데의 소공점과 월드점 및 SK네트웍스(001740)의 워커힐호텔 면세점에서 호텔롯데의 소공점, 신세계디에프(신세계 100% 보유, 신세계백화점 신관), 두산(동대문 두산타워)으로 재편했다. 부산 시내면세점은 기존 신세계조선호텔 (이마트 97% 보유)의 사업권이 유지됐으며,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로 사업장이 변경됐다. 신규로 배정된 충남지역 면세점 사업자는 디에프코리아로 결정됐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가 추가되고 사업자가 바뀌는 과정에서 모든 기업들이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했는데 경쟁강도가 심해진 것은 분명하나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만 한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산업의 질적 발전 여부, 원·엔·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 추이 등에 대해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관광요소 중의 하나인 면세점을 국가가 선택하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시장경제에 맡겨서 소비자의 기호를 가장 잘 맞추는 사업자가 살아남게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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