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즈한류' 이끈 나윤선 세종문화상

이익섭 교수·EBS 스페이스 공감 등도
문화발전 이바지한 공 높이 사
14일 시상식
  • 등록 2014-05-13 오전 7:05:00

    수정 2014-05-13 오전 7:05:00

재즈가수 나윤선(사진=나윤선 공식홈페이지).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재즈가수 나윤선(45)이 올해 세종문화상 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 학술부문에 이익섭(76)서울대 명예교수가, 국제협력·봉사부문에 취환(44)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이, 문화다양성부문에 EBS ‘스페이스공감’, 한국문화부문에 KBS 아나운서실 등이 선정됐다.

세종문화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문화창달에 이바지한 공적이 큰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정신을 잇고자 1982년에 제정해 올해로 33회째를 맞았다.

예술부문 수상자인 나윤선은 한국을 넘어 프랑스 등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며 한국의 문화국가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린 공을 인정받았다. 나윤선은 ‘보이지’ ‘세임 걸’ ‘렌토’ 등의 앨범으로 프랑스와 독일에서 골든디스크를 수상하며 유럽에서 재즈 한류를 이끌고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익섭 교수는 ‘국어학개설’ ‘국어문법론’ 등의 저술로 현대국어 학문문법의 체계를 수립한 학자다. 아울러 외국인을 위한 문법 개설서인 ‘한국의 언어’를 여러 언어로 출판해 한국어문법을 교육적으로 세계화한 점이 높이 평가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국제협력·봉사부문 수상자인 취환 회장은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인이다. 2007년부터 협회를 설립해 한중문화교류에 힘써왔다. 또 한중연문화축제를 매년 열어 양국의 문화를 알리고 한중 꿈나무교류행사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다.

문화다양성부문 수상단체로 선정된 EBS ‘스페이스공감’은 여러 대중음악 공연을 소개해 문화다양성과 예술성을 높였다. 2004년부터 10년에 걸쳐 2000회 이상의 무료공연을 열어, 국내외 음악인들에게는 다양한 무대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에게는 영상콘텐츠로 소개했다. 그룹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등 신인 음악인들 발굴에도 힘써왔다. 시상식은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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