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신용평가 산업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50개 증권사와 11개 외국계 증권사 국내 지점의 2012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당기순이익은 1조 2421억원으로 2조 2080억원을 기록한 직전연도보다 43.7% 줄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1.0%에서 0.5%로 뚝 떨어졌다. 몸집에 비해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다.
특히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줄자 증권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수탁수수료 수입이 대폭 감소했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는 5조 4563억원 규모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올렸지만 1년 새 3조 7005억원으로 줄었다.
대표적인 증권사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채권운용 규모 증가로 금리 관련 위험액이 늘고 유동화 증권 관련 위험액도 증가하면서 605.2%에서 506.2%로 떨어졌다.
NCR 비율은 영업용 순자산(자기자본-차감항목+가산항목)을 총위험액(시장위험액+신용위험액+운영위험액)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에 분모인 총위험액이 커지면 비율은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줄어든 수치도 금융당국 지도비율인 150%를 훨씬 웃돌기 때문에 자본건전성은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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