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박기춘 "민주당 더 깊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

  • 등록 2012-12-31 오전 11:05:51

    수정 2012-12-31 오전 11:05:51

박기춘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2013년 새해를 맞아 “민주당은 더 깊이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며 “그래서 지난 5년의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국민의 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며 “‘지혜와 치유’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지난 1년, 아니 지난 5년간 겪었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국민 모두의 삶에 펼쳐지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 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 성실히 일하고 책임을 다하면 서민은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은 더 안정되게 살 수 있다는 꿈, 새해 첫날은, 바로 이 믿음과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대한민국을 깨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높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국민께 아픔과 좌절,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이 크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직 이 약속만을 새기며 다시 일어서겠다”며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고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저마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협력과 견제를 통한 야당 본연의 권력 균형자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국민을 위하고,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신년사 전문

민주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신년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혜와 치유’를 상징하는 뱀의 해에 지난 1년, 아니 지난 5년간 겪었던 아픔과 고통이 치유되고, 새로운 희망이 국민 모두의 삶에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우리 보다 나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는 믿음! 성실히 일하고 책임을 다하면 서민은 중산층이 되고, 중산층은 더 안정되게 살 수 있다는 꿈! 새해 첫 날은, 바로 이 믿음, 이 포기할 수 없는 꿈이 대한민국을 깨우는 날입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높은 지지와 성원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국민들께 아픔과 좌절, 실망을 안겨드린 책임이 크다는 것을 뼛속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고개 숙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야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이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민주당, 오직 이 약속만을 새기며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처절하게 성찰하며, 뼛속까지 바꾸겠습니다. 민주당 구성원 모두 저마다 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며, 혁신하겠습니다. 그래야만, 국민을 지킬 수 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울고, 웃으며, 답을 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협력과 견제를 통한 야당 본연의 권력 균형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국민을 위하고, 국익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추위를 뚫고 봄이 오듯이, 절망의 그림자를 헤치고 희망이 자라납니다. 민주당, 국민보다 먼저 아프고, 더 깊이 반성하며 변화하겠습니다. 그래서, 지난 5년의 겨울을 끝내고, 새로운 국민의 봄을 열겠습니다.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박기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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