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D보다 매력적..`주가 상승여력 39%`-신영

  • 등록 2010-03-26 오전 8:30:11

    수정 2010-03-26 오전 8:30:11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신영증권은 26일 신제품 출시, 신규 라인 가동 등을 감안하면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보다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IT 주식은 신제품 출시, 신규 라인 가동 등의 모멘텀 발생 이전부터 기대감이 주가가 먼저 반영되곤 했는데, 그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버라이존향 안드로이드 2.1버전 스마트폰 출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 이전에 LG전자의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에 더해 최근 외국인의 IT 대형주 매입,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낮은 LG전자 편입 비중은 주가 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TV와 가전사업부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V패널가격 하락, 고마진인 LED TV 비중 증가로 TV사업부의 마진은 상반기 3%대, 하반기 5%대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전과 에어컨 사업도 미국의 SEEARP(에너지 효율 가전제품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휴대폰 이익 감소를 상당 부분 상쇄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수요가 전분기 수준인데 비해 수급은 2분기부터 공급과잉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윤 연구원은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수급에 균형이 잡힐 것으로 예상했지만, 삼성전자와의 1위 경쟁으로 공급이 예상을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을 LG전자는 39%, LG디스플레이는 13%로 추정했다. 두 업체에 모두 투자의견 `매수A`를 매기고 있으며, 목표주가는 LG전자 16만원, LG디스플레이 4만4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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