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1.5억弗 규모 특수선 3척 수주

JDN그룹과 준설선 2척·매립선 1척 공급계약
  • 등록 2009-10-05 오전 8:48:51

    수정 2009-10-05 오전 8:48:51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조선해양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시황이 급랭한 가운데 특수선 수주에 성공,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STX조선해양(067250)은 5일 해저 준설 및 매립 전문 기업인 JDN그룹 2개 계열사와 총 1억5000만달러 규모의 1만1800 DWT급 준설선(Trailing Suction Hopper Dredger) 2척과 6500 DWT급 매립선(Side Stone Dumping Vessel)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밝혔다.

JDN그룹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해양 서비스 제공 업체다.

STX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준설선은 길이 119.1m, 폭 23m, 높이 10.8m의 크기에 준설물을 파내는 장치인 석션 파이프, 준설물을 퍼 올리는 드레지 펌프, 준설물을 실을 수 있는 호퍼,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등의 장비를 갖춘 최첨단 모델이다.

매립선은 해저에 바위를 쏟아 부어 해저 바닥을 매립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특수선박으로 STX조선해양은 길이 115m, 폭 23m, 높이 7m의 6500 DWT급 매립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준설선과 매립선은 모두 STX조선해양 부산조선소에서 건조될 계획이며 오는 2011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영환 STX조선해양 부사장은 "한국-유럽-중국 간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히 해 하반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발주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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