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좌석과 융단 사이에 끼는 바닥 매트가 가속 페달을 압박하는 문제가 발생해 리콜을 계획 중이다. 미 교통부는 전일 성명을 내고 이 바닥 매트가 다른 매트로 교체될 수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리콜 대상 차종은 도요타의 2007~2010년형 캠리 세단, 2005~2010년형 아발론 세단, 2004~2009년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2005~2010년형 타코마 픽업 등을 비롯해 렉서스의 2007~2010년형 ES 350, 2006년~2010년형 IS 250, IS 350 세단 등이다.
캠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승용차이며, 프리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다.
미국 도요타의 어브 밀러 부사장은 "도요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며, 조만간 도요타와 렉서스 차종에 대한 구체적인 안전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부는 "갑작스런 가속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차종 보유자들은 바닥 매트를 제거, 안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07년 도요타는 이번과 유사한 문제로 캠리와 렉서스 ES 350s 5만5000대를 리콜했었다. 여태까지 미국에서 도요타의 최대 리콜 규모는 97만8000대로, 조정 결함으로 인해 이같은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