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과반 첫 대통령 나오나

방송 3사 출구조사 이명박 득표율 50% 상회
87년 직선제 부활 이후 득표율 '최고'
  • 등록 2007-12-19 오후 7:32:23

    수정 2007-12-20 오전 12:21:33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17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명박 후보의 실제 득표율이 과반을 넘길 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오후 6시 일제히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50%를 상회했다. MBC와 KBS 공동조사에서는 50.3%, SBS 조사는 51.3%를 기록했다. 다만 YTN 조사에서는 49%로 50%를 넘지 못했다.

이명박 후보 실제 득표율이 50%를 넘어설 경우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이후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후보가 된다. 직선제 부활 이후 득표율이 5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13대 대통령 선거 이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이다. 당시 노 대통령은 48.9%의 득표율로 2위인 이회창 후보를 2.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최저 득표율은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후보 등 다자 후보가 대결했던 87년 13대 선거로, 당시 노 후보는 36.6%의 득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대통령 선거는 초대부터 7대 선거까지는 직선제로 선출됐으나 유신헌법이 제정된 72년 8대 선거부터 12대 선거까지는 간선제로 진행됐다.

간선, 직선을 합친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인 선거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재선된 1960년 3.15선거. 당시 자유당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은 유효투표 100%를, 민주당 조병옥 후보는 0%를 득표했다.

하지만 이 선거는 부정선거로 치러진 것이 밝혀지면서 4.19혁명으로 인해 무효화됐다.

한편 박정희 대통령은 67년 6대 대선과 71년 7대 대선에서 각각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재선된 바 있다.

▶ 관련기사 ◀
☞이명박 51.3% 정동영 25.0%..SBS 출구조사
☞이명박 50.3% 득표 예상..MBC·KBS 출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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