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부 브리핑)부활한 악재 속의 포스코

  • 등록 2007-10-16 오전 8:31:58

    수정 2007-10-16 오전 8:31:58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밤 사이 글로벌 증시 여건이 나빠졌다. 뉴욕 증시의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한데 이어 영국과 독일 등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익숙했던 악재가 다시 무대 중앙으로 등장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정정 불안에 따른 수급우려로 배럴당 86달러를 돌파,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겨울 난방유 소비가 본격화될 동절기를 앞두고 유가의 사상최고치 행진이 이어지자, `유가 100달러 시대`를 대비해야 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미국 경기 둔화세가 표면화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유가급등세는 달갑지 않다. 통화당국으로서도 성장을 택할까 인플레이션을 잡을까 하는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미국 시장 참여자들로서는 유가의 사상최고치 행진이 눈엣가시다.

잠잠했던 서브프라임 이슈도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발표를 맞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날 미국 최대은행인 시티은행은 `어닝쇼크`로 시장을 놀래켰다.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54% 급감한 것도 모잘라, 어닝쇼크가 다음 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한 셈이다.

주식시장 주변여건이 불안해지자, 돈의 흐름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흘렀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10bp내린(채권 가격상승) 4.67%를 기록하는 등 국채 가격이 오름세를 탔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오름세를 탔다. 씨티그룹의 부정적인 실적 전망이 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상기시키면서 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위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악재의 부활과 이에 따른 뉴욕증시 불안으로 오늘(16일)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흐름도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간 아시아 모멘텀의 큰 축을 이뤘던 중국 상하이 증시가 6000포인트를 돌파하며 과열의 우려를 더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여전히 강한 실적 모멘텀을 지니고 있는 중국 수혜주를 조정시 매수하라는 조언과 한발짝 물러나 시장을 관망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그래서 오늘 실적을 내놓는 포스코(005490)의 역할이 크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중국 관련 수혜주. 2000선 재탈환 및 사상최고 경신 과정에서 단단히 한 몫을 했던 주식이다. 이날 포스코 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중국 수혜주의 단기흐름을 좌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 관련기사 ◀
☞(예상실적)포스코 `5분기 연속 영업익 1조 상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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