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북한 이란 등 7개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다. 미국은 22일 연례 국제테러보고서 2001년판을 통해 북한과 이란 이라크 쿠바 시리아 리비아 수단 등 7개국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1987년12월 김현희 등 북한 공작원들에 의한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직후인 1988년1월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후 14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또 7개국 중 국제테러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로 이란을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9.11 대참사 직후 테러 반대 정책을 재천명하고 2개의 반(反) 테러 국제 협약 가입과 함께 5개 협약 추가 가입 의사를 뜻을 밝히는 등 긍정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돌연 중단됐으며 미국의 테러 논의 제안 등 국제 사회의 테러 퇴치 노력에 협조하려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란과 시리아는 국제사회의 테러퇴치 노력에 제한적으로 동참하기도 했으나 다른 한편 하마스나 헤즈몰라 같은 테러집단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라크 역시 지난해 9 11테러규탄에 동참하기를 거부했고 테러집단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 것으로 지목됐다.
한편 수단과 리비아는 7개국중 테러와의 결별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해 향후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