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다. 관공서·기업의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되며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는 수도권 지하철 운행이 증편된다.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3일 경기도 수원시 조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배부받은 수능 수험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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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 지원자 수는 52만2670명으로 전년(50만4588명)보다 1만8082명(3.6%) 늘었다. 의대 증원과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N수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N수생 수는 18만1893명으로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학생증 등 성명과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수험표를 분실한 수험생은 신분증과 사진만 있으면 시험장 내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서 이를 재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스마트기기·태블릿PC·전자담배·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된다. 이를 가져온 경우에는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전자기기를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시계 역시 결제·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순서대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예컨대 1선택으로 생활과 윤리를, 2선택으로 물리학Ⅰ을 선택했다면 반드시 이 순서대로 문제지가 책상에 올려져야 한다. 답안지는 시험장에서 배부받은 검은색 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하며, 필적 확인 문구 역시 이 사인펜으로 기재해야 한다. 샤프 또는 연필로 답안을 기재하거나 이중 표기 등에 따라 불이익이 발생하면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육부가 공지한 반입 가능 물품 외에도 휴지, 상비약, 마스크, 손소독젤 등 개인이 필요한 용품을 사전에 꼼꼼히 챙겨두고 수능 당일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