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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한국 시간 오후 2시)부터 4일 동안 포괄적 교전 중단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또한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50명도 첫날 13명으로 시작해 순차적으로 석방될 예정이다. 첫날 석방되는 인질 가운데는 세 살배기 미국인 아기도 포함됐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단 기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허용하기로 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교전 중단을 계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더 포괄적인 휴전·종전으로 나아가길 기대하고 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 모두는 이번 교전 중단이 영구적인 휴전을 이루기 위한 더 큰 일을 시작하는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이번 교전 중단이 휴전·종전 논의로 이어지는 걸 경계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교전 중단은 짧을 것”이라며 “최소한 두 달은 더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도 “복잡한 나날이 될 것이며 확실한 건 없다”며 “이 과정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가자지구 북부를 장악하는 건 긴 전쟁의 첫 단계이며 우린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