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같은 자원고갈을 막기 위해 국제 수산기구에서 회원국끼리 머리를 맞대고 남방참다랑어 자원 보존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잡을 수 있는 물고기 수를 대폭 줄여 산란할 수 있는 개체수를 일정 수준까지 회복시키자는 것이 주 목표였습니다.
남방참다랑어 보존을 논의하는 국제 수산기구인 남방참다랑어 보존위원회(CCSBT)는 지난 2009년 남방참다랑어의 총허용어획량(TAC)을 기존 계획보다 20% 감축해 자원회복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CSBT는 2010~2011년간 회원국 전체의 총허용 어획량을 9449t으로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할당된 어획량도 1140t에서 859t으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에 할당되는 남방참다랑어 어획량은 매년 1000t 수준입니다. 보존위에서 전체 어획량을 정한 뒤 각 회원국에게 정해진 비율대로 어획량을 할당하는 방식인데, 총 8개 회원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대만·인도네시아·유럽연합·남아공·필리핀) 중 우리나라의 할당비율은 7.2%입니다. 일본과 호주가 각각 35.5%를 할당받고 대만은 우리와 같은 7.2%를 할당받습니다.
매년 1000t 이상을 어획하는 만큼 우리나라 원양어업에 있어서 남방참다랑어 쿼터가 얼마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원양어선이 어획한 남방참다랑어 대부분이 일본에 횟감으로 고가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어획쿼터가 많아지면 수산물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 △2016~2017년 1140t △2018~2020년 1240.5t △2021~2023년 1262.5t 을 배당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어획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수출 증대에 기여면서도, 남방참다랑어의 지속가능한 재생산을 위해 국제기구와 함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