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

여야 모두 당론 없이 자율투표 맡길 계획
與 "제 식구 감싸면 국민적 저항 받을 것"
  • 등록 2023-06-12 오전 8:30:24

    수정 2023-06-12 오전 8:30:24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당론으로 구체적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킬 것을 압박하고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관석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 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1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하영제 무소속(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이중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가결됐다.

한편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두 의원의 혐의에 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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