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정보기술(IT) 부품, 전기전자 업종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폴더블,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동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해 수요 감소와 교체주기 증가에 따른 IT 세트 출하량 감소로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증가에 따른 고정비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2년 12억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2023년 서프라이즈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란 평가다. 실제 소비를 이끌 수 있는 신제품(스마트폰, 가전)의 차별화 전략도 미미해 하반기 섹터 내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오 연구원은 “경쟁력 확대를 위한 제품 품질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폼팩터 변화 및 신성장 동력(로봇, 전장, 폴더블, AR·VR 등)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기업 찾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올해 IT 섹터 내 실적 기반 주당순이익(EPS0, 기술 기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향세를 보이는 기업을 주목했다. 하반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업체, 기술력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업체를 수혜주로 꼽았다.
대형주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
삼성전기(009150)가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감이 높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주요 핸드셋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로 광학솔루션 매출 확대, 전장 수요 증가에 따른 고객사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폴더블 제품 스팩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KH바텍(060720),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로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제이앤티씨(20427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로봇 매출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한
인탑스(049070)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