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다는 지표가 많았지만 실업자가 늘었다는 소식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빅스텝 가능성은 줄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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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대지수 털썩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 하락한 3만2254.8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5% 내린 3918.32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폭락한 1만1338.35에 마감.
실버게이트 이어 SVB 충격파
-가상자산 전문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재정난 탓에 청산 선언한 직후
-주로 스타트업을 고객으로 둔 SVB 파이낸셜 흔들리며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 커져.
-SVB 파이낸셜, 채권 판매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자 2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 발표.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매각할 수 있는 모든 증권을 매각한 탓에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
-연준의 역대급 금리 인상과 함께 채권 가치가 급락한데 따른 것.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을 가능성 커져.
-이에 SVB파이낸셜의 주가는 60.41% 폭락.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이날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추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버게이트 사태를 거론하면서 “대차대조표의 일부를 가상자산 예금으로 채우고 있는 은행들에 대한 청산 우려는 심각하다”며 “은행들은 가상자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
대형 금융주도 줄줄이 폭락
-가상자산 충격파에 JP모건체이스(-5.41%), 뱅크오브아메리카(-6.20%), 웰스파고(-6.18%), 씨티그룹(-4.07%) 등 초대형 은행에도 영향.
-은행주들이 거의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당분간 가상자산에서 촉발한 금융권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전망.
빅테크주도 급락
-애플(-1.49%), 아마존(-1.78%)에 이어 알파벳(-2.05%)과 MS(-0.54%) 하락.
-반도체주도 주춤.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 대비 3.0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가 각각 2.27%, 1.57% 하락.
-전기차주도 급락. 테슬라는 4.99% 하락한 172.92달러에 장을 마감. 리비안 3.97%, 루시드 4.08%, 니콜라 7.22% 하락.
-뉴욕채권시장은 큰 폭 강세(채권금리 하락).
-공격적인 긴축이 자칫 시스템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 때문.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전거래일 대비 20bp 이상 떨어진 4.868%까지 급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94%까지 내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15까지 하락.
낮아지는 빅스텝 가능성
-연준의 이번달 빅스텝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보는 연준이 이번달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은 64.6%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고용 관련 지표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 기대는 전날보다 하락.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
-시장 예상치인 19만5천명보다 늘어난 것.
국제유가, 침체 우려에 3일 연속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3% 떨어진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연준 이사회가 인플레를 완화하기 위해 긴축 강도를 높여 경기 침체를 일으키고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