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자체사업이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3% 늘어난 4조9600억 원, 영업익은 51.4% 늘어난 2332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손은 5,510억 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두산밥캣(241560)의 호실적에 기인했다.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3800억 원으로 전년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08억 원으로 63% 늘었다.
자체사업 매출액은 3097억 원으로 6.3% 줄었으며 영업손은 28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6.9%에서 0.9%로 낮아졌다. 별도 매출액은 전년비 1.6% 줄어든 2350억 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99억 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의 수익성 부진은 전자BG와 DDI 부문의 적자전환에 기인했다. 전자BG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84억 원으로 전년비 10.1% 줄었다.
신사업 3사의 실적도 부진했다. 로보틱스 매출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비 17.5% 줄었다. DMI 매출액은 17억 원으로 152% 감소했으며 DLS 매출액은 158억 원으로 59% 감소했다. 신사업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액은 1211억 원으로 전년비 17.2%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PFC 매출이 100억 원대 중반으로 본격화되면서 전자BG 매출 회복에 힘을 보탤 전망”이라 말했다.
신사업 3사 매출 가이던스는 26% 증가한 1520억 원으로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해당 사업부에서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나, 적자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축소될 전망”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