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소폭 상승…美 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관망세

비트코인, 1만9000달러대 유지
이더리움 제외 알트코인은 소폭 하락
13일(현지시간) 발표될 9월 CPI 보고서에 촉각
  • 등록 2022-10-13 오전 8:18:58

    수정 2022-10-13 오전 8:22:00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 오른 1만917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은 1.25% 올라 1296달러에 거래 중이다. 반면 리플, 솔라나, 폴가닷 등 시총 상위권에 있는 다른 주요 코인들은 0.5~1%씩 소폭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9월 C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사진=픽사베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할 CPI 보고서를 주시하며 관망하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는 8.1%로 전달(8.3%) 대비 0.2%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이 소폭 완화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 기조에 변화를 줄 만큼은 아니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 대다.

12일 공개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이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한동안 제약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뉴욕 증시는 CPI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0%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33%, 0.0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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