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외지인 아파트 거래 '충청권'에 몰렸다

외지인 아파트 거래 비율 상위 3곳 세종·충북·충남
  • 등록 2022-09-28 오전 8:28:28

    수정 2022-09-28 오전 8:28:2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상반기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 상위 지역이 충청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 상위 3곳은 세종, 충북, 충남이었다.

세종은 1510건의 거래 중 631건이 외지인 거래로 41.8%를 기록했고, 충북은 1만778건 중 외지인 거래가 4324건으로 40.1%를 보였다. 충남은 1만3850건 거래 중 39.8%인 5516건이 외지인 거래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에서는 충주시(48.7%), 청주시(41.5%), 보은군(39%) 순으로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 비율이 높았고, 충남에서는 계룡시(54.8%), 당진시(49.2%), 천안시(42.4%), 공주시와 아산시(41.4%)가 40% 이상의 비율을 기록했다.

상위 3개 지역은 수도권과 가깝게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대형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외지인 매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에 따른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는 각각 방사광가속기 유치, 서충주신도시 조성 등의 굵직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는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및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충청권 주요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에서 ‘더샵 신부센트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면적 59㎡, 84㎡, 101㎡, 150㎡ 7개 타입 구성에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가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이 예상되며,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도 인근에 조성돼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온천동 옛 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서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전용 84~127㎡ 893가구, 주거형오피스텔 전용 92㎡ 320실 등 총 1213가구로 공급된다.

DL건설은 충남 홍성군 월산리에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4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에 ‘음성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본성지구 A, B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3·177㎡, 총 1653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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