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파월 쇼크 여전…美 나스닥, 1.02%↓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긴장에 3대지수 모두 하락
사우디 감산 언급…10월 WTI 선물 4.2% 급등
원·달러 1350원 돌파 속 달러인덱스 0.03% '찔끔' 내려
내년 건강보험료율 1.49% 인상…직장인 월 2069원 더내
  • 등록 2022-08-30 오전 8:11:30

    수정 2022-08-30 오전 8:11:3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긴축’ 발언에 따른 여진이 이어지며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금리에 예민한 나스닥 지수는 1.0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가 역시 급등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을 기존 6.99%에서 내년 7.09%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 설명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3대지수 모두 하락…위험자산 회피 가속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빠진 3만2098.9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7% 내린 403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떨어진 1만2017.67에 장 마감.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장중 2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최근 24시간 내 1만9600.79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여전히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

9월 FOMC, 자이언트스텝 전망 커져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74.5%로 보고 있어.

-파월 의장이 연설했던 26일 당일보다 13%포인트 이상 뛴 것. 일부에서는 100bp 인상 전망까지 나와.

사우디發 공급 우려 속 유가 급등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2%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의 최고치로 장중에는 배럴당 97.37달러까지 치솟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105.48달러까지 상승.

-이는 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최근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까지 OPEC+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최대 산유국인 미국이 생산량을 늘린다고 해도 유가는 OPEC+의 결정에 좌우되는 구조임.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에 미온적이면 인플레이션 공포는 더 커질 수 있어.

‘50년 만의 달 탐사’ 연료 누출로 연기…다음달 재도전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 리허설 과정에서 연료누출이 반복 확인돼. 이에 발사일은 다음달 2일로 미뤄

-다만 연료 누출은 엔진 자체 문제가 아니라 엔진으로 연결된 배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이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처음이자 마지막 유인 달 탐사는 1972년 아폴로 17호였음.

-나사는 이 단계의 시험이 성공하면 2024년 유인 비행,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등 2·3단계 시험으로 이어간다는 계획.

우크라, 남부 수복 작전 개시 선언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받은 지 얼마 안 돼 러시아 측에 빼앗겼던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했다고 밝혀. 다만 러시아는 이에 공격을 시도한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안기며 격퇴했다고 주장.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언급.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차지한 곳.

-러시아 국방부는 타스 통신 등에 “우크라이나군은 오늘 낮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지에서 세 방향으로 공격을 했지만 우리 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큰 피해를 봤다”고 말해.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10원 오른 135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환율, 13년만에 1350원선 돌파…물가부담 심화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1원 오른 1350.4원에 장을 마감.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50원을 넘긴 것은 2009년 4월28일(1356.8원) 이후 13년4개월 만.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채권시장 반응에 유의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구두 개입했지만 실제로 개입은 하지 않아.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821보다 0.03% 하락한 108.787을 기록. 달러 강세가 한동안은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커져.

내년 건강보험료율 1.49% 인상…직장인 월 2069원 부담 확대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보다 1.49% 인상돼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현행 6.99%에서 내년 7.09%로 0.1%포인트(p) 인상.

-전날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3년 건강보험료율을 이같이 결정.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205.3원에서 208.4원으로 올라.

직장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월 보험료는 올해 7월 기준 평균 14만4643원에서 내년 14만6712원으로 2069원 인상. 지역가입자 세대(가구)당 평균 보험료는 현재 10만5843원에서 내년 10만7441원으로 1598원 인상.

-복지부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과 소득세법 개정으로 건강보험 수입 감소 요인, 수가 인상과 필수의료 시행은 지출 증가 요인”이라며 “강도 높은 재정개혁을 추진해 재정누수를 막을 계획”이라 말해.

IRA법 대응 위해 정부 합동대표단 파견했지만…

-우리 정부가 정부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등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으로 인한 우리 기업 피해 대응 총력전에 들어가.

-다만 법 개정 외에는 다른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단시일 내 해법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한미 정부는 이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정부 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우리 국익 확보를 위해 한미 간 어려운 사항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협의하고자 한다”고 언급.

-현재 우리 정부는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 지도부, 법안과 직접 관련이 있는 상원 재무위원회와 하원 세입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접촉면을 늘려 한국의 요구 사항을 관철시킬 계획으로 알려져.

국민의힘 의총…‘새 비대위’ 전환 위한 당헌당규 논의

-여당인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대해 논의. 국민의힘은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하자 추석 전까지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한 바 있음.

-의총에서는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가 주가 될 전망.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상 비상상황 요건을 구체화할 계획.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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