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이때 상실된 치아부위에 생체 친화적인 금속물질을 식립하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 심미성과 기능을 회복해 주는 임플란트를 사용하게 되면 인접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고 해당 치아만 수복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다”며 “치아 뿌리처럼 생긴 금속 물질을 잇몸뼈에 이식하고 뼈와 금속 물질을 단단히 고정한 후, 그 위에 제작된 인공치아를 부착함으로써 종전의 치아와 매우 흡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심미적으로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치의 경우 심미성이 중요한 부위로 임플란트 식립 시 주변 잇몸의 모양이나 인접 치아와의 모양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빠진 치아와 인접치 간의 거리, 하방의 골 상태, 남아있는 잇몸의 양, 인접치아의 모양, 그리고 웃을 때의 입술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플란트 식립을 계획한다. 반면, 구치의 경우 저작기능이 중요시 되는 부위이므로 대합치와의 관계, 저작 시 가해지는 힘을 고려한 골 형태와 인접치아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야 한다.
틀니의 단점은 남아있는 잇몸에서 씹는 힘과 유지력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잇몸 뼈 흡수량이 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틀니를 만들어야하며 이런 경우 임플란트 식립이 대안일 수 있으나 상실된 모든 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기에는 비용문제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또한, 필요한 모든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가 흔히 발생하기도 한다.
임플란트를 심는데 걸리는 수술 시간은 심는 부위와 개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발치하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술 후에는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은 후 다음날의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 수술 후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고정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턱뼈에 임플란트를 심고 3~6개월 기다린 후에 그 위에 인공치아를 장착한다.
최병준 교수는 “적절한 검사 후 시술한 경우는 성공률이 95% 이상으로 감염이나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성공률이 떨어지므로 반드시 수술 전에 치과의사와의 상담과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임플란트가 실패했다면 이를 제거하고 재수술을 통해 해결 할 수 있으며 시술 후 구강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태와 치석 등이 생겨서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고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