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도 용인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한 맘카페에는 ‘폐업을 앞둔 마트 사장님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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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씨는 “사정이 너무 마음 아프다”며 “남편분께서 생업으로 계속 운영하려 했지만 집에 혼자 남아 있는 초등학생 4학년 자녀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커져 아이부터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무 계획 없이 폐업하신다고 한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후 해당 맘카페 운영진은 B씨의 글을 공지로 띄웠고, 이를 본 맘카페 회원들은 곧장 장을 보러 A마트로 향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날부터 회원들은 저마다 마트에 다녀왔다는 인증글을 올렸고, 26일 오전 8시 기준 70여 개가 넘는 글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맘카페 회원 C씨는 “많은 분들이 소식듣고 오셔서인지 매장 내부가 분주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너무 친절하셨다”며 “마음 따뜻한 소식에 저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다녀왔는데 제 작은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질 만큼 너무나 큰 위로와 감사의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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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두의 마음이 모여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멀리서나마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내분께서 꼭 이겨내셔서 다시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아직 살만한 세상이네요. 너무 훈훈한 연말입니다. 사장님 힘내세요”, “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손길이 참 따뜻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