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도국제컨벤션 운영권을 수주하는 등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경영능력을 인정받는 킨텍스가 서울을 넘본다.
킨텍스는 하나금융투자,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시 잠실 마이스(MICE) 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조감도=킨텍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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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참여가 확정될 경우 킨텍스는 지난 2018년 인도 뉴델리에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건립중인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서울시를 잇는 ‘마이스 트라이앵글’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킨텍스는 이를 통해 경기도와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이 인구 규모에서 중국과 견주는 인도와 ‘MICE산업’이라는 틀 안에서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에 따르면 인도는 13억 인구가 밀집한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으로 코로나19 확산 이전 전시회는 연평균 12%, 컨벤션 행사는 연평균 15%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등 잠재가치가 매우 기대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킨텍스는 세계 최대 전시 주최자인 영국 ‘informa Markets’과 최대 컨벤션주최자인 스위스의 ‘MCI Group’ 등 유럽과 미주 지역에 있는 주요 전시·컨벤션 행사 주최자들과 신규사업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 소냐 프라샤(Sonia Prashar) 인도 IEIA의 회장.(사진=킨텍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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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의 이같은 글로벌 행보를 두고 서남아시아 최대 무역전시협회인 인도 IEIA의 소냐 프라샤(Sonia Prashar) 회장은 “킨텍스는 아시아에서 보기 드물게 글로벌 주최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모범적인 전시장 방역 성과 등으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현재 인도를 포함한 서남아시아 지역 주최자들은 한국과 킨텍스를 최적의 국제행사 장소로 고려하며 다수의 글로벌 무역전시회 교류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화영 대표이사.(사진=킨텍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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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화영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이스 산업이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에서 킨텍스는 글로벌 사업교류면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내·외 전시장 운영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마이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