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794명…수도권 전체 82%, 민노총 '1만명 시위 강행'(종합)

총 검사 7.6만건…762명→826명→794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3930명…2차 접종 8.3만명
서울 353명·경기 247명·부산 35명·대전 28명 확진
'원어민 강사발' 누적 245명, 부산까지 전파
  • 등록 2021-07-03 오전 9:52:50

    수정 2021-07-03 오전 10:02:4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0시 기준 794명을 기록했다. 전날 확진자 826명에 이어 이틀째 800명 전후를 나타낸 것. 수도권에서는 지역발생 확진자의 82%인 614명을 차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531명으로 이미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500명 이상~1000명 미만) 범위다. ‘원어민 강사발’ 홍대 집단감염은 인근 음식점, 경기권 어학원에 이어 부산까지 퍼지는 등 날로 악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늘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 금지에도 약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회 장소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여의도 일대가 원천 봉쇄됨에 따라 사실상 미신고 기습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위원장과 함께 민주노총을 방문, 코로나19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고려해 주말 대규모 집회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9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6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9342명이다. 지난 27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14명→501명→595명→794명→762명→826명→794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047건 (전날 7만 3971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2만 901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 3340건(확진자 124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692건(확진자 9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44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25명(치명률 1.27%)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93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34만 529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만 3700명으로 누적 527만 1767명, 10.3%다.

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4821건(누적 9만 454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4524건(누적 8만 983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9건(누적 43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272건(누적 391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6건(누적 37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8건, 화이자 백신이 7건, 얀센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6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53명, 경기도는 247명, 인천 14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8명, 광주 3명, 대전 28명, 울산 0명, 세종 3명, 강원 11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4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8명, 제주 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 음식점-수도권 영어학원 7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가 245명으로 늘었다. 특히 홍대 인근 주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부산까지 전파된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7명), 마포구 댄스 연습실(22명), 수원시 주점 및 실내체육시설(42명) 등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나왔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6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8명, 유럽 2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9명, 외국인 2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3명, 지역사회에서 23명이 확인됐다. 전날에 이어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중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12명(전날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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