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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24조2714억원으로 작년 말 17조6213억원에 비해 37.7% 증가했다. 아직 상속이 마무리되지 않아 고 이건희 회장 개인 명의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원을 넘는 등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도 껑충 뛰었다. 고 이건희 회장은 작년 한해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최고 승자기도 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9조2408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를 기록했다.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도 지난해말 7조3518억원에 비해 25.7%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5조75억원어치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2019년 5위였지만 3위로 올라섰다.
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4조3864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조8063억원의 주식을 보유, 6위를 기록했다. 작년 한해동안 주식가치가 1조2439억원 감소했다. 2019년에는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한한령 타격을 입더니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화장품 매출이 줄면서 주가도 급락한데에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9%, 60.1% 감소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500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1323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7726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2조7259억원) 순으로 주식부호 10위권을 장식했다.
방시혁 빅히트 대표는 ‘공모주 초대어’로 꼽히며 작년 10월15일 상장했지만 이후 급락해 상장 첫 날 3조1934억원이었던 방 대표의 지분가치는 폐장일에 1조9804억원으로 두달 반만에 38% 증발했다. 방 대표로부터 이 회사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받은 BTS 멤버 7명의 지분가치도 180억원대에서 109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1000억원 이상의 상장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부호는 313명으로 지난해 222명에 비해 9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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