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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영선 장관님, 계란 한판이 얼마인지 아세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서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사이 식자재마트가 급성장하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최 의원은 한 식자재마트에서 계란 한판을 1000원에 판매한다는 전단을 보이며 “생산지에서 3000원~3500원에 나오는 계란 한판을 식자재마트에서 1000원에 판다”며 “이는 납품업자하고 생산자한테 부담을 고스란히 전가하는 방식으로 대형마트 납품 관행이 식자재마트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유통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50억~100억원 규모의 식자재마트 점포 수는 2014년에 비해 72.6%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비중도 같은 기간 36.5% 늘었습니다. 소형 슈퍼마켓 폐점으로 슈퍼마켓의 점포 수는 2016년 이후 감소 추세지만, 식자재마트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 의원은 “수도권의 한 식자재마트의 연 매출이 2000억~3000억원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영업시간 제한, 품목 제한 등을 하는 대형마트처럼 일정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국회와 소통하고, 소상공인·식자재마트 운영자와 합의가 필요하다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해외 출장 후 2주간 자가 격리하는 데 따른 애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출입국 제한에 따른 중소기업 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 출장 시 가장 큰 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국내 입국 시 2주간 자가 격리’(71%)를 꼽았습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직원 출장 기피’(37.7%), ‘정기 운항 항공편 부족(22.3%)’, ‘해외 출입국 규제에 대한 정보 부족(21.7%)’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3. “튀어야 산다”…코로나 불황에 ‘이색 콜라보’ 나선 中企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업종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협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이색 제품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간 유통업계 전유물로 인식됐던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보일러기업 경동나비엔은 패션 브랜드 스파오와 공동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친환경 입는 보일러’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테크’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문구기업 모나미는 업력 123년 동화약품과 ‘활명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였습니다. 문구업계와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두 대표 장수 브랜드가 협업해 하나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번에 양사가 협업해 출시한 활명수 패키지는 모나미 스테디셀러 ‘153볼펜’의 육각형 포장에 450㎖ 대용량 활명수를 담았습니다. 활명수 병 라벨에는 모나미 153볼펜의 검정·하양 색상을 활용해 볼펜의 노크 부분을 표현했습니다. 이 밖에 생활용품기업 크린랩은 완구기업 미미월드와 손을 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완구 수요가 많아지자, 미미월드의 완구와 크린랩이 최근 출시한 ‘하이퍼맥스 건전지’를 함께 알리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