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감산 여부 '촉각'…WTI 0.3%↑

  • 등록 2020-06-05 오전 5:59:55

    수정 2020-06-05 오전 5:59:5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3%(0.12달러) 오른 37.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 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0.05달러) 내린 39.74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나머지 10개 비(非)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는 전날(3일) 현재 이행 중인 하루 평균 970만배럴 감산을 7월까지 한 달 연장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이라크 등 일부 산유국은 감산 연장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등 잡음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OPEC+는 감산 연장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애초 9~10일에서 이날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일각에선 9~10일 예정된 회동도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22.60달러) 오른 1727.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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