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관사를 맡고 있는 한영회계법인은 다음주 초중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이달내 현대증권의 새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우협 선정 이후 인수자 상세실사 및 본계약 체결, 대주주 변경 승인 등 매각 일정을 모두 거치면 최종 거래종결(딜 클로징)은 6월쯤으로 예상된다. 매각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22.43%와 기타 주식을 포함해 총 22.56%다.
현대그룹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현대상선 유동성 지원 과정에서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요건을 완화하기도 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 응찰에 참여해 가격을 써낸 뒤 다른 후보자들이 더 높은 가격으로 응찰할 경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 투자은행(IB)업계는 현대그룹이 헐값 매각을 방어하기 위해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의 장부가 수준인 6500억원대의 가격을 써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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