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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세계 갑부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과 주거용 부동산 가치가 3조달러(약 330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영국과 프랑스의 한 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앞서는 것은 물론이고 인도 GDP의 두 배 이상 되는 천문학적 규모다.
글로벌 자산관리 컨설팅업체인 웰스X와 소더비 인터내셔널리얼티가 공동으로 조사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개인 자산이 3000만달러(약 330억4500만원) 이상인 갑부 21만1275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 및 주거용 부동산의 총 자산규모가 3조달러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은 주로 살고 있는 주택을 평균 15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고 두 번째 주택은 10년 정도 보유했으며 평균 3년에 한 번씩 이를 사고 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웰스X는 보고서에서 “부의 이전과 창출을 위해 갑부들은 지속적으로 고가 부동산을 사고 팔고 있고, 이는 고급 주거용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관심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런던과 뉴욕 등 서구권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