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공식회의 합의안 마련..의협 투표결과 '주목'

복지부 이날 오전 10시30분 결과 발표
의협도 갖은시간 회관서 공식 기자회견
  • 등록 2014-03-17 오전 8:24:51

    수정 2014-03-17 오전 8:29:28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는 24일로 예고된 전국 대학병원 전공의, 동네의원의 2차 집단휴진을 결정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 공식회의가 종료됐다.

정부와 의협은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동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밤샘회의를 연 바 있다. 이는 지난 10일 의협의 1차 집단휴진 이후 첫 공식회의였다.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오늘 새벽까지 회의를 진행했고, 현재 합의안을 만들고 있다”며 “의사협회도 이 안을 가지고 가서 투표하겠다고 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원격의료, 의료 영리화 관련 대책, 건강보험 수가 인상 등을 포함한 건강보험제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1차 의료발전협의회 협의결과를 바탕으로 미흡한 사항을 보완하고 계획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빅 5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대거 2차 집단휴진에 동참의사를 밝힌 만큼 전공의들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될 지도 협상결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권덕철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16일 공식회의에 앞서 “국민이 우려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오늘 논의가 잘 마무리돼 의료계와 정부가 신뢰를 되찾고 다시 협력해 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염리동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2차 의·정 협의결과를 발표한다. 의협도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구 이촌로 의협회관 3층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의협은 의정 공식회의에서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올 경우 오는 19일까지 2차 집단휴진에 대한 회원투표를 진행, 집단휴진 가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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